LG ‘G4’ 출격… 조준호 사장 “목표는 1200만대, 의미 있는 3등될 것”

입력 2015-04-29 08:59 수정 2015-04-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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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6개 주요 국가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4’를 공개했다. LG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G4 공개 행사를 연 데 이어 29일 싱가포르, 터키, 한국 등에서 G4를 공개했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터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이 이날 뉴욕 맨해튼 원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G4 론칭 행사에서 G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의미 있는 3등이 되겠습니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를 전 세계 6개국에 순차 공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G4 공개 행사를 연 데 이어, 29일 싱가포르, 터키, 한국에서도 G4를 공개했다. LG전자는 G4를 자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 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하며, 국내에서는 2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

LG전자는 G4의 사양과 디자인을 대폭 향상시키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택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터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원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G4 론칭 행사 전 간담회에서 “전작인 G3가 1000만대가량 팔린 것 같다”면서 “이것보다 20%는 더 팔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G4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조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믿을만한 대안’, ‘의미 있는 3등’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내년까지는 한국과 미국, 중남미가 주요 타깃이 될 것이며 나머지 시장은 진입 교두보를 만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G4는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해 차별된 디자인과 감성을 제공한다. 손으로 쥐었을 때 압력을 분산ㆍ감소시켜 사용자가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G3보다 빛을 80% 더 받아들일 수 있는 조리개값 F1.8과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높은 색 표현이 가능한 IPS QHD 퀀텀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개발된 UX 4.0을 G4에 처음 적용했다. 더불어 퀄컴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8, 찰탁형 배터리 3000mAh, 3GB램, 안드로이드 롤리팝 5.1 등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82만5000원으로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S6(32GB 기준)의 출고가 86만8000원보다는 가격을 4만원 가까이 낮췄다. 전작인 ‘G3’의 출고가 89만9800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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