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철강ㆍ섬유업종의 전력 사용이 줄면서 전력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공개한 ‘3월 전력 판매 및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지난달 전력 판매량은 408억8000kWh로 작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영업일수 증가 및 난방부하 증가의 영향으로 주택용(1.9%)ㆍ일반용(3.0%)ㆍ교육용(7.4%)ㆍ농사용(8.3%)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지난달 조업일수 증가(+1일)와 수출물량 증가에도 철강ㆍ섬유 등에서 판매량이 줄면서 작년 같은달 보다 1.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섬유(-7.4%) 분야의 전력 사용량 감소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철강(-6.3%), 요업(-2.9%), 조립금석(-1.3%), 반도체(-1.2%) 등의 순이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월 2.9%, 2월 1.0%, 3월 -1.1%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발전사와 한전간 전력거래량은 평균기온 하락과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433억kwh로 집계돼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했다. 전력시장 가격은 평균 118.35원/kWh로 28% 하락했다.
3월 최대전력수요(피크)는 7538만㎾(10일 오전 10시)로 전년 동월대비 4.5% 늘었다.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전년 동월비 8.8% 증가한 8491만㎾로 공급예비율은 12.7%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