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번째 항공사인 ‘유스카이항공’이 출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스카이항공은 지난달 국토부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증 교부받았으며 오는 8월 31일 전까지 ‘운항증명’을 통과하면 정식 항공사로 출범하게 된다. 운항증명(AOC)은 항공사의 인력, 장비, 시설 및 운항관리 지원 등 '안전운항체계' 운용 능력을 점검하는 절차로 이후 국토부로부터 노선 허가를 받으면 취항이 가능하다.
국토부에서 항공운송사업 허가를 받게된 것은 2010년 티웨이 항공 이후 5년 만으로, 국내에서는 여덟 번째다. 유스카이항공의 전신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탄생한 저비용항공사(LCC) 한성항공이다.
출범 4개월을 앞둔 유스카이항공은 이덕형 대표가 직접 나서 발 빠르게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50석 소형 여객기인 CRJ-200를 도입해 김포와 울산, 제주, 양양, 무안 등 운항이 중단됐거나 실적이 저조한 노선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50인승 프로펠러형 항공기인 ATR-42 4대를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항공 안전 문제로 CRJ-200기로 변경했다.
유스카이항공은 울산 노선 취항을 위해 상공회의소와 울산공항에 울산 취항에 따른 업무 협조 등을 요청, 지난 1월 울산 사무실을 개소하고 울산공항 체크인카운터를 오픈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양양공항 공항사무실도 개소했다.
조종사훈련 안전 조치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국내 LCC 최초로 항공사 조종사 비행훈련프로그램(APP)을 도입하고, 같은 해 8월 미국에서 1기 운항승무원의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 또 미국에서 2년 간의 훈련과 교육을 받은 승무원을 부조종사로 임용하고, 나머지 승무원은 국내에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정비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우선 보유항공기 중 3호기 엔진을 교체했으며 최근에는 1호기 정비도 완료했다. 이외에도 △신입 및 경력직원 채용(60여명) △홈페이지 내 외국항공사 항공권 판매 제휴 △김포공항 카운터 설치 등 출범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도 마무리되고 있다.
이덕형 “취항 준비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침체된 지역 공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