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30~40% 더 내고 10% 덜 받는 방향… 개혁안 윤곽

입력 2015-04-26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무원연금 개혁이 현행보다 30~40% 더 내고, 10% 안팎 깎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혁안 초안을 26일 회의에서 마련,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혁안의 핵심인 공무원 기여율 및 정부 부담률은 9~10%, 지급률은 1.65~1.75%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여율과 정부가 내는 부담률을 합친 총보험료율은 현행 14%에서 18~20%로 높아진다. 한 달에 40만원을 내던 공무원의 기여금은 51만~57만원으로 약 30~40% 늘어나는 셈이다.

지급률이 현행 1.9%에서 1.65~1.75%로 하락하면 소득대체율은 30년 재직 공무원이 57%에서 49.5~52.5%로 낮아진다. 평균소득(447만원) 기준으로 환산한 연금액은 255만원에서 221만~235만원으로 8~13% 줄어든다.

이와 함께 '고액 연금'을 제한하는 소득 상한선은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5~1.6배로 하향 조정된다. 금액으로는 월 804만원이던 연금 상한이 671만~715만원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애초 내세웠던 신규·재직 공무원 분리를 사실상 포기했다. '구조개혁'보단 '모수개혁'의 성격이 강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여율 7%+α', '지급률 1.9%-β'로 내놨던 개혁안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던 수치에 가까워지게 됐다.

이처럼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혁의 핵심은 거의 확정됐지만 몇 가지 쟁점은 이날 실무기구 회의에서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소득재분배 기능 도입을 두고 공무원 단체를 설득하는 부분에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27일 원내대표와 특위 간사 등이 만나는 '4+4 회동'에서 실무기구의 이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혁안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만, 최종 개혁안은 4·29 재·보궐선거 이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30,000
    • -2.53%
    • 이더리움
    • 4,377,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4.26%
    • 리플
    • 1,107
    • +11.37%
    • 솔라나
    • 301,000
    • -1.51%
    • 에이다
    • 830
    • +1.22%
    • 이오스
    • 778
    • -0.77%
    • 트론
    • 251
    • -1.18%
    • 스텔라루멘
    • 188
    • +6.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0.39%
    • 체인링크
    • 18,600
    • -2.92%
    • 샌드박스
    • 391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