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중국 정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장례식 스트립쇼' 집중 단속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최근 중국 문화부가 허베이성(省) 한단시 등 일부 지방 장례식장에서 무분별하게 펼쳐지고 있는 스트립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스트립쇼와 같은 불법적인 공연이 농촌 지역에서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문화시장을 어지럽히고 사회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스트립쇼는 고인을 기쁘게 보내고 조문객을 늘리기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문화부는 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지난 2월 15일 허베이(河北)성 장례식장에서 스트립쇼를 한 공연단 매니저에게 행정구류 15일과 벌금 7만 위안(1219만원)의 처벌을 내렸다. 체포 당시 스트리퍼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브래지어까지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월 25일 한단시 한 장례식에서 2시간 반 동안 스트립쇼를 펼친 공연사업자 붉은장미댄스앙상블에게는 벌금 1만1300달러가 부과됐고, 2월 27일에도 유사한 공연을 한 다른 공연 관계자 3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