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LG전자 등 대기업 10곳과 한국전력ㆍ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9곳이 2·3차 협력 중소기업과 성과를 공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은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다자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 외에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 10개사와 한전, 한수원,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다자간 성과공유제는 그동안 성과공유제의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2·3차 협력 중소기업이 1차 협력사 및 대기업과 일괄적으로 통합 계약을 체결해 단가 반영, 물량 확보, 장기 계약 등으로 발생한 성과를 사전에 협의한 방법으로 상호 분배하는 제도다.
2014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동반성장기본계획’에서 2·3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주요 과제로 채택된 다자간 성과공유제는 이날 자율추진 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번 협약식은 참여 기업이 자율적으로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조기 확산에 동참하고, 2ㆍ3차 협력사까지 노력한 성과를 공정하게 분배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 참여 주체인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6차례에 걸쳐 개최해 애로사항을 수렴해 왔다. 또 기업 담당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과공유제 연구회를 만들어 현장 적용을 위한 다자간 성과공유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사내 공모, 해당 기업의 수탁기업협의회를 통한 추천 등을 통해 2·3차 협력사들의 참여를 늘리고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산업혁신운동 등 기존 정부 사업과 연계, 동반성장 지수평가 반영 등을 통해 다자간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