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4일 “2분기 판매는 79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판매는 전분기 대비 10만대, 전년 동기 대비 3만8000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부사장은 “1분기에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 차종의 비중이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늘어났다”며 “2분기에는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루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최근 루블화는 안정화 추세”라며 “물량 운영도 한결 나아지고 있다”고 한 부사장은 말했다. 이어 “1분기 국내와 슬로바키아 공장의 러시아 수출 물량은 각각 70%, 37% 정도 축소했다”며 “2분기에도 루블화 추세에 따라 러시아 현지 판매가격 인상과 생산 축소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의 재고는 2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한 부사장은 “올해 1~2월에는 미국 시장 재고가 4.1개월이었지만 3월부터는 3.8개월로 하락했다”며 “2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는 신형 K5와 스포티지를 국내 시장에서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신형 K5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