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12개국 실무협상팀은 6개 부문의 무역규칙에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무협상팀은 국제적으로 사업하는 통신인프라 제공자와 서비스 기업, 공정거래법의 통일, 단기 비즈니스 비자, 관세 간소화, 협정의 이행을 뒷받침할 기술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12개국 협상팀들은 글로벌 경제의 5분의 2, 글로벌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무역 블록을 관리하기 위한 규칙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해 협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협상 대상이 광범위한 점을 감안해 실무협상팀을 12개 부문별로 나눠 교섭을 진행해왔다. 이 가운데 몇몇 부문에서는 타결점을 찾았으나 지적재산권 부문에서는 뚜렷한 이해 대립이 남아있는 상태다.
12개국은 이날부터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회동을 갖고, 쟁점 사안들의 진전을 모색한다. TPP 참가 12개국은 이르면 6월 하순의 각료회의에서 대체적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