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0분 현재 0.16% 오른 배럴당 56.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3% 떨어진 배럴당 62.7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돼 유가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사우디가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면서 시장 내 불안감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약 10달러 올랐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530만 배럴)이 전문가 예상치(290만 배럴)를 웃돈 것 역시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줄어드는 것이 원유 생산량 감소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데이터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