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팬오션에 대해 “감자 여부 등이 주주가치에 주는 영향이 무시할 수 없지만 업황변동에 따른 레버리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현재의 업황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생절차 졸업을 앞두고 기존 발행주식의 감자여부 때문에 막바지 진통을 겪는 상황”이라며 “팬오션의 주가는 감자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업황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팬오션의 실적은 선박의 70%가량을 spot 시장에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BDI로 대표되는 벌크시황의 변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데, 최근 BDI는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영업 외비용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므로 업황변황에 따라 순이익의 규모가 급변할 수 있다”며 “팬오션의 원가경쟁력을 감안하더라도 2015년 영업실적의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