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기산텔레콤이 기존 와이파이보다 우수한 슈퍼와이파이 장비 개발을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기산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전기자동차 충전소 및 충전기를 대상으로 한 슈퍼와이파이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위한 통합형 AP 개발’ 정부 공모과제에 참여해 최근 거의 개발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개발 마무리 단계”라며 “제주대학교 측과 개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산텔레콤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TV유휴대역을 활용한 AP기, EV충전소와 통합관제시스템 간 송수신기, EV 충전기 전용 WiFi 송수신기 등을 개발에 참여했다.
TV 유휴대역은 국내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면서 TV방송대역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이 유휴대역은 저주파여서 전파 도달거리가 길고 건물 투과율이 뛰어나 ‘슈퍼 와이파이’로 불린다. 기존 와이파이 대역에 비해 3배 이상의 전송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건물 투과율이 9배, 통신이 가능한 면적이 16배 우수하며,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에 달한다.
현재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모니터링은 휴대폰의 유료회선 같은 무선데이터통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결국 충전 설비가 많아질수록 전기자동차 운영 사업자가 감당해야하는 통신비용이 가중된다. 하지만 슈퍼와이파이를 활용해 개발된 AP기와 송수신기를 설치하게 되면 통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200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산텔레콤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산텔레콤은 올해 DAS장비 해외 사업에서도 순항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소프트뱅크로부터 DAS 장비 공급권을 획득한 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왔다.
기산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는 예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으며, 올해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인정받아 더 많은 DAS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버라이즌 등에 광중계기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올 6월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되는 DAS CONGRESS 전시회에 참가해 당사의 DAS 장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시장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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