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주가의 급등락이 연출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BUY(★★★)에서 BUY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날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 상 유사하나 부작용 문제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김승우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은 이같은 한국 소비자원의 발표에 대해 백수오 품질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 식약처의 2015년 2월 검사 결과, 동사의 백수오 생약 원료에는 이엽우피소 등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회사측이 제3 기관에게 재조사를 의뢰해 진위 여부를 묻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을 나타냈다"며 "한국 소비자원과 동사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만일 내츄럴엔도텍의 주장대로 제3 기관에서 재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가량 걸릴 수 있다"며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주가 급등락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목표주가와 수익 추정치에 대한 조정은 조사 결과가 확정된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