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내달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이카루스’ 등 온라인 게임 3종의 사업권을 이관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단, 3종의 온라인게임의 해외 사업은 위메이드가 유지하고 국내 사업부분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이 온라인 게임 3종을 가져가게 되면 매출 하락의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하고 있는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은 오는 9월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원작자인 한빛소프트로 되돌아간다. 현재 매출액의 절반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 사라지지만 새로운 온라인 게임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274억원이다.
위메이드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게임사업 부분을 매각함으로써 모바일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유저의 충성도가 높아 이탈하는 사용자가 적어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게임이 서비스 된지 10여년이 지나 신규유저의 유입도 낮은 상황이다. 이카루스는 지난해 런칭한 온라인 게임으로 현재 온라인 게임 PC방 순위 18위에 올라있다. 위메이드에서 3종의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매출액의 5%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협상이 진행된다면 와이디온라인은 매출원 확보,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집중 이라는 상호간의 ‘윈윈’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은 내달 초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선 RPG ‘갓 오브 하이스쿨’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이미 비공개 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출시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력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4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과 동시에 시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이 없어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지만 협상중인 것은 맞다”며 “내달 새롭게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