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은 22일 이 제품의 맛이 이상하다는 소비자 불만 제기가 7건 접수돼 자체 검사를 실시한 뒤 편의점과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부터 회수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달 7일 생산된 것으로 유통기한이 2016년 3월 6일까지로 되어있다. 한 달 소진 물량만 30만개가 생산됐으며 지난 6일 이전까지 18만개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수된 물량은 6만 건으로 나머지 12만개는 소비자에게 팔렸거나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은 불만이 접수된 제품과 샘풀 제품 100여개를 검사한 결과 세균이나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강제 회수 사안은 아니지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의 동일한 불만 제기가 발생할 때 자사 품질 기준에 따라 회수할 수 있다는 권고사항에 따라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맛이 난 이유로 회사측은 유통 과정에서 충격 등에 의해 밀봉된 뚜껑에 이상이 생겨 공기가 들어가면서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웅진식품은 회수를 시작한 16일에는 이런 사실을 언론 등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20일 웅진식품 공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봤지만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난 21일 오후 샘플 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