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 임단협 무산… 노조, 총파업 돌입

입력 2015-04-21 14:35 수정 2015-04-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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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노리카코리아 노동조합이 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나라빌딩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위스키 임페리얼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21일 오후 1시 서울 본사 나라빌딩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회사 설립 15년 만에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지노위)가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노동조합이 신청한 쟁의행위 조정신청에 대해 20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서울지노위는 노사의 입장차가 커 조정안을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귀현 페르노리카 노동조합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조합은 8%, 회사는 1.5%를 제시해 입장 차가 줄어들지 못했다”면서 “전면 파업하기 때문에 본사 점거 등 실력 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비상 임시 총회를 열고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7.1%의 조합원이 참석해 95.4%가 쟁의활동에 찬성했다. 현재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총 174명이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팀장과 본부장급과 비정규직 직원을 대체 근무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15년 만에 파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표면적으로 임금 협상 결렬이지만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한몫을 했다고 보고 있다. 장 마누엘 사장은 이번 임금협상이 12차까지 진행될 동안 한 번도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지노위가 권고한 집중 교섭 기간에 3주간 해외 출장을 떠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이와 관련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임금교섭은 교섭위원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사장이 꼭 참여할 필요는 없다”며 “또 해외출장의 경우 집중교섭을 위해 3주에서 2주 가량으로 기간을 줄여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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