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경제속도 둔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범위에 있어”

입력 2015-04-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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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개혁 성공 여부에 따라 성장 속도 달라질 것

▲스티븐 바넷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장. (사진=IMF 블로그)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성장 속도 둔화는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뉴노멀(신창타이)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티븐 바넷 IMF 아시아ㆍ태평양(아태) 담당 부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7.0%를 나타낸 것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올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7.0%를 기록해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경제성장속도를 나타냈지만, IMF가 전망한 6.5~7.0% 범위에 들었다.

최근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ㆍIMFㆍ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한 바넷 IMF 아태 담당 부장은 “우리(IMF)는 지난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7.0%를 기록한 것이 중국 경제가 뉴노멀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경제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좀 더 안정하고 중국 경제가 (경제성장이) 지속가능한 경로에 들어와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7.4%를 밑도는 수치다. 2016년 중국 GDP 성장률은 6.3%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주요 리스크(위험)는 금융 리스크를 해결하고자 펼친 통화정책 탓”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바넷 부장은 “우리는 결국 안전한 범위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개혁 성공 여부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주요 쟁점은 개혁 촉진에 있다”면서 금융시장 자유화, 사회보장제도 강화, 국영기업ㆍ민간기업 간의 동등한 대우 등을 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다.

IMF는 1분기 GDP 성장률 결과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보장기여금 감면 및 사회보장제도 강화 등이 추가 부양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넷 부장은 “(중국 당국이 내놓을) 추가부양책은 고용시장과 소비를 촉진시켜 투자를 이끌어 결국에는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종전 대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혀 이날부터 대형은행 지준율은 19.5%에서 18.5%로 낮아졌다. 농업발전은행 지준율은 종전보다 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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