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김정태ㆍ장동현 동맹’ 어디로…SKT, 하나카드 대신 하나금융지주 지분 확보

입력 2015-04-20 09:01 수정 2015-04-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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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4-20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동맹 관계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햇수로 5년째를 맞은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전략적 동맹’이 실리를 위해 동맹 형태를 바꾼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00억77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유증 후 하나금융지주의 보통주 610만9000주(지분율 2.064%)를 확보하게 된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그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은 하나카드 보유 지분을 줄이는 대신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동맹의 형태를 바꾸기 위함이다.

앞서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의 동맹은 장동현 사장의 전임인 하성민 SK텔레콤 전 사장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하나카드에 4000억원을 투입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지분율 49%를 확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하나카드는 이름을 하나SK카드로 변경하고 SK텔레콤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공동경영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SK텔레콤과의 공고한 동맹 관계도 깨지게 됐다. 통합 카드사 출범 시 SK텔레콤의 하나SK카드 지분율은 25.4%로 낮아지며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최소 지분인 33%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FI)로 전락한 SK텔레콤은 하나카드 보유지분을 처분하려고 했으나 양사의 ‘의리’를 생각해 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양사는 동맹 관계의 형태를 바꿀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SK텔레콤에 하나금융지주 신주를 발행해주는 조건으로 지난 3일 SK텔레콤이 보유한 하나카드의 지분 25.4% 중 10.4%를 매입했다.

결국 SK텔레콤이 이번 유증을 시작으로 하나카드 보유 지분을 줄이는 대신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다만 양사의 전략적인 협업 관계가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이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1년 뒤인 내년 5월경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시장에 내다팔 수 있게 돼 현금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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