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경쟁사 제품인 ‘갤럭시S6’와 ‘G4’와 사양은 비슷하게 맞춘 반면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한 새 스마트폰 ‘P8’을 공개하며 4월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P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화웨이 P8과 화웨이 P8 맥스를 공개했다.
P8은 자체 설계한 기린930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1300만 화소(조리개값 F2.0)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268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P8과 비슷한 사양의 6.8인치 스마트폰 ‘P8 맥스’도 함께 공개했다. P8와 P8 맥스는 일체형 메탈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애플의 아이폰6처럼 일체형 배터리에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러나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내달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이는 P8의 판매가는 △16GB 모델 499유로(약 57만8000원) △64GB 모댈 599유로(약 69만5000원)로 책정했다. P8 맥스 역시 △16GB 모델 550유로(약 63만8000원) △64GB 모델 650유로(약 75만4000원)다.
반면 갤럭시S6 시리즈 출고가는 64GB 기준 갤럭시S6 92만4000원, 갤럭시S6 엣지 105만6000원이다. 지난해 10월 애플이 한국에 내놓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64GB 모델과 같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벽이 두터운 우리나라에서 화웨이 폰의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국ㆍ유럽ㆍ 미국 등에서는 P8이 갤럭시S6와 G4, 아이폰6의 대안 제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