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모공은 ‘피지·모발·탄력’ 저하가 원인

입력 2015-04-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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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스타피부과, ‘트리플 모공 치료’ 학회 발표

한번 넓어진 모공은 축소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넓어지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기온이 높아지고, 점점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 지는 계절. 피지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넓어진 모공은 봄철 건조증까지 더해져 탄력이 떨어지고 확장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은 지난 15일 열린 2015년 춘계 피부과학회에서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넓어진 모공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트리플 복합 모공 치료법(Triple Combination Therapy for Dilated Pores)’임상 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따르면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크게 과다한 피지 분비, 모발, 탄력 감소 3가지로 꼽힌다.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쌓여 모공을 늘리고, 얼굴 잔털이 굵으면 검고 모공이 두드러져 보인다. 또 노화가 진행될수록 모공 또한 탄력이 떨어져 늘어진다. 따라서 모공 축소를 위해서는 3가지 원인을 교정하는 복합치료가 필요하다.

트리플 모공치료법은 환자의 피부 상태와 피지, 탄력 정도, 얼굴 털의 굵기에 따라 레이저 3단계 치료를 적용해 모공 확장의 원인을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첫 단계는 1064-nm 파장의 엔디야그레이저(Nd:YAG laser)로 각질과 모발을 제거한다. 다음으로 피지선에 작용하는 스무스빔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분비를 억제한다. 마지막으로 프락셔널(Fractional) 기기로 진피의 콜라겐 재생을 도와 탄력이 떨어진 모공을 수축한다.

각 치료단계를 7~10일 간격으로 진행돼, 1개월이면 트리플 모공치료 3가지 과정이 완료된다.

실제 이번 학회에서 의료진은 과다한 피지 분비로 붉은 기가 많고, 모공이 넓어진 30세 여성 환자(좌)에게 트리플 모공치료 3회 적용 후 뚜렷한 모공 축소 결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모공과 가벼운 여드름흉터가 함께 있는 30세 여성 환자(우)는 트리플 모공 치료 2회와 흉터와 모공에 작용하는 아이콘 레이저, 약물 치료 2회를 복합 적용해 모공축소와 흉터개선 두 가지 모두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모공 속까지 꼼꼼한 세안해야 효과도 오래 지속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진은 지난 2012년 넓은 모공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 92명을 분석해 일반형, 피지형, 모발형, 염증형, 탄력감소형 5가지로 원인별 모공 유형을 분류, 해결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일반형’은 모공에 각질이 쌓인 형태로 각질을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살리실산이 들어간 클렌저나 알코올, AHA, BHA 성분이 들어간 토너를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피지형’은 피지가 모공에 쌓여 얼굴이 붉은 것이 특징으로 피지분비가 왕성한 이마, 코, 턱에 주로 볼 수 있다.

‘염증형’은 여드름 등 염증성 질환과 지루 피부로 모공이 넓어진 유형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이다.

또 정기적인 피부관리와 올바른 화장품 사용과 미용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형’은 모공 속 털이 굵어 검고 두드러져 보이는 타입이다. ‘탄력 감소형’은 노화로 인해 얼굴에 탄력이 떨어지며 모공 또한 늘어진 상태로 코 옆 부분부터 양볼까지 타원형으로 나타나는 것이 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피부과전문의)은 “넓어진 모공은 피지, 탄력 감소, 모발이 주요 원인으로, 각각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해야 결과가 좋고,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트리플모공치료법은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춰 3가지 단계 모공 치료를 진행해 모공축소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탄력 있는 모공을 유지하려면 평소 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 치료 효과도 오래 지속되고, 예방할 수 있다.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지와 각질을 매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 클렌징기기를 사용하면 손끝이 닿지 않는 모공 구석구석까지 닦아낼 수 있다.

씻을 땐 21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면 피부 수분과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 흡연, 과음,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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