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스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주도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를 앞세워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네패스는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사물인터넷(IoT) 등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네패스는 시스템 반도체 소재 및 반도체 원판(웨이퍼) 패키징(WLP)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 사업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는 네패스의 기술영역과 연관된 신규제품들을 선보였다. 기존 패키지 공정을 대체할 신기술과 현재 양산 중인 자동차용 레이더, 최신 공정이 적용된 지문인식센서, 스마트폰 손떨림방지용 센서 등 네패스 반도체 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네패스가 보유한 ‘경박단소(작고 얇은 반도체)’ 공정 기술과 소재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오픈소스하드웨어 플랫폼도 소개됐다.
IoT 사업부는 오픈소스하드웨어의 교육용 키트인 ‘지니어스킷’과 세계최소형의 오픈소스하드웨어 플랫폼 ‘닷두이노’를 발표했다.
네패스 관계자는 “이들 제품이 한국의 IoT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신속한 IoT 제품 개발과 공급이 가능한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인셀(In Cell)과 LCDㆍOLED용 온셀(On Cell) 공정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재료사업부는 전략적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케미컬소재들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아직까지 외산 점유율과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네패스 관계자는 “이들 신제품을 통해 전년대비 올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패스는 지난해 매출 329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