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구조를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개 산단 내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16일자로 승인·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산단은 반월·시화, 창원, 구미, 대불, 부평·주안 등 작년에 선정된 혁신 산단 5곳과 서울, 군산, 익산 등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 3곳이다.
이들 산단에는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해 인쇄회로기판(PCB) 집적공장을 건설하는 등 입주 업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업공동연구센터, 복합체육시설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중 4500억원 규모의 투자는 민간 기업이 담당한다.
23개 구조고도화 사업 중 9개는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진행되는데 2019년까지 34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국가 예산만으로 방대한 산단 전체를 혁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토지 용도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도 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15개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민간 주도의 신규 구조고도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