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AP/뉴시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일 관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본부에서 열린‘미·일 관계 70주년’간담회에서 블링큰 부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ㆍ미ㆍ일 3국 간 협력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중요할지에 대한 질문에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거론하며“양국 사이의 매우 생산적 만남이었다” 이번 회의가 5년 만에 처음 열린 것에 주목했다. 다만, 한일 간의 긴장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일 관계가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가 되고 긴장이 계속 존재한다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한미일 3국의 공통 의제를 흐트러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긴장을 극복하고 우호 관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도록 하려는 동기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일관계에 대해 미국은 이해관계가 있고 그 관계는 글자 그대로 전략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오는 16일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블링큰 부장관은 조태용 한국외교부 1차관, 사아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ㆍ미ㆍ일 외교차관 회의를 열어 역사 문제와 3국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