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기업 활력을 회복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 내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평소 강조한 ‘경제 살리는 정치’를 높게 평가하며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은 경제 활성화에 부정적”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촉구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4%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며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정부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재정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 만만치 않다”며 “기업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새누리당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는 요청을 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진복ㆍ권성동ㆍ김성태ㆍ박민식ㆍ강석훈 정책조정위원장 등 9명이, 정부에서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등 7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에서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전무, 조갑호 LG 전무, 이석환 롯데 상무, 전중선 포스코 상무 등 33명의 주요그룹 실무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