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취소 위기에 놓인 영훈국제중이 서울시교육청의 청문회에 참석했다.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영훈국제중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영훈국제중 측에서는 이군천 교장을 비롯한 5명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학교는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 점수인 60점에 근소한 차이로 미치지 못해 지정취소 위기에 놓였다.
영훈국제중은 지적된 미흡사항에 대해 충분한 보완계획을 마련, 재지정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문회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학교 측의 소명 내용을 바탕으로 청문주재관인 이영우 변호사가 의견서를 작성해 조희연 교육감에게 제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문회를 통해서 지적 사항들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긍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지정취소 판단 결과는 최소 2~3주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지정취소를 결정할 경우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해야 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청문회가 예정된 서울외고는 전날 공문을 통해 불참 결정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