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끼 굶어서라도 지금 당장 주식에 투자해라.”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명품 펀드매니저 5인방은 현재 국면이 주식 투자 적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수단은 주식과 펀드밖에 없다는 견해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소외됐던 한국 증시가 올해는 턴어라운드 시점을 맞아 대세 상승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오르는 요인은 크게 시장 심리가 바뀔 때와 기업이 바뀌는 두 가지 요인이 주축인데, 지금은 시장 심리가 변화하는 과도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유망 섹터로는 지난 7~8년간 소외됐던 철강, 화학, 해운, 자동차, 은행, 증권주 등을 꼽았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주식 투자 시기로 볼 때 보수적인 투자자들한테는 안 좋은 시기이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옥석 기업을 가려내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도 “지금 한국 증시가 어렵다고 하는데 다들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을 때 주식을 사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심한 양극화 장세에 모멘텀 플레이가 이어져 단기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주총장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영철학이 투명한 기업들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중국과 소비, 모바일 등 3가지 섹터에 주목하고 있다는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은 “1~2년 단기적 변수로는 환율과 기업들의 M&A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투데이는 오는 30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금투협 불스홀에서 5인의 명품 펀드매니저를 초청, ‘왜 지금 주식인가’ ‘대한민국 장기적인 산업 및 시장 전망’ ‘눈여겨보는 투자처’ 등을 주제로 제1회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