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광해군 차승원, 선조에게 “이제 이 나라의 왕은 나다” 선언

입력 2015-04-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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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정’ 속 차승원이 열연한 광해군이 주목받고 있다.

광해군은 조선의 제 15대 왕(재위 1608~1623)으로 임진왜란 이후 왕위에 올라 부국강병의 기틀을 다졌으나 인조반정으로 폐위됐다. 인목왕후를 유폐시키고 영창대군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패륜적인 인물로 일컬어지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본격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광해군(차승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선시대 정치판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광해군이 부친 선조(박영규)가 독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는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소생인 광해군을 폐위하고 적자인 영창대군(전진서)을 세자로 책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광해군의 수하들은 반역을 제안했으나 광해군은 이를 거절했다. 광해군은 석고대죄로 인조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선조는 이를 무시하고 광해군의 폐위절차를 밟았다.

결국 선조는 신하들에 의해 독이 든 탕약을 마시게 됐고 영창대군도 죽임을 당했다. 광해군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선조를 보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어찌 그토록 소자를 미워하셨느냐. 전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데 전하는 단 한 번도 그 진심을 봐주지 않았다. 전하께 나는 자식이 아닌 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해군은 “제가 전하와 다른게 싫으셨던 것을 안다. 저는 전하처럼 무능하지 않으니까”라며 “저는 전하와 다른 임금이 될 것이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나다”라고 선언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방송되는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이연희)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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