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4·19 혁명 제55주년을 기념해 오는 18∼19일 국립4·19민주묘지 등에서 ‘4·19 국민문화제 2015’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강북구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 주최한다.
‘피우리라 4·19의 열정으로, 물들여라 대한민국의 희망으로’란 주제로 다양한 문화, 교육, 참여,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18일 오후 3시에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4·19 혁명과 세계사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이동희 한국학연구원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오제연 규장각 선임연구원, 연규홍 한신대 신학대학원장이 참여한다.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메인 행사장에선 헌혈 릴레이, 태극기 아트 페스티벌, 영상물 상영과 현장 참배, 1960년대 거리 재현, 풍물패 공연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후 7시에는 ‘4·19혁명 국민문화제 전야제’가 열려 진혼무 공연과 시 낭송에 이어 윤도현밴드·양희은·장미여관·로맨틱펀치·트랜스픽션이 무대를 꾸민다.
이를 위해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에서 18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3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19일에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북한산 순례길 트레킹,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4·19 희생 영령 추모 소귀골 음악회 프로그램이 열린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국민문화제를 통해 4·19혁명을 잊고 있었던 기성세대와 사건 자체가 생소한 젊은 세대에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