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1세 신예'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골프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우승…케빈 나 공동 12위, 배상문 공동 33위

입력 2015-04-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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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연인과 입맞춤하는 조던 스피스(사진=AP/뉴시스)

만 21세의 영건 조던 스피스(21)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됐다.

조던 스피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79회 마스터스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하며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 우승상금 180만 달러를 획득했다. 공동 2위 필 미켈슨(미국)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보다 4타를 앞섰다.

지난 2012년에 프로에 데뷔한 조던 스피스는 텍사스 출신으로 이번 마스터스 대회 우승 이전까지 미국프로골프(PGA)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마스터스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최종라운드 돌입 이전 조던 스피스의 마스터스 우승은 조심스럽게 예견되기도 했다. 이미 2라운드까지 36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고 3라운드까지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최종라운드에서 실제로 조던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가 보유중이던 역대 최저타 기록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8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쳐 지난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기록과 역대 마스터스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조던 스피스에 이어 필 미켈슨과 저스틴 로즈가 공동 2위를 기록한 가운데 4위는 12언더파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분전했지만 조던 스피스의 기세를 넘지는 못했다. 한편 2개월 여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5언더파 283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는 케빈 나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배상문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 노승열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8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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