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경비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1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단체가 대사관 앞에서 총알 다수를 발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격의 원인이나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사상자는 모두 현지인인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는 독재자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계와 비(非) 이슬람계 민병대 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이슬람계 민병대가 트리폴리를 장악한 후 리비아 정부는 동부 도시 토브루크로 피신해 있다. 앞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국가 대사관들도 무장단체의 공격 표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