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미국·쿠바 비공식 정상회담...오바마 -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입력 2015-04-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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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 역사적 회동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마침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간의 ‘역사적 회동’이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를 계기로 비공식 양자면담을 가졌다. 미국과 쿠바 정상이 회동한 것은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만이자, 1961년 국교단절 이후 54년만이다.

이번 회동은 미국이 정상회의에 쿠바를 초청하면서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다는 게 국제사회의 시각이다. 1962년 미국의 금수조치 이후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던 쿠바는 2009년 자격을 회복했지만, 미국의 거부로 정작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이 지난해 12월 국교정상화 합의가 이뤄진 이후 쿠바에 초청장을 발송했고, 이는 10일 정상회의 개막식 석상의 역사적 대면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2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악수를 했던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 개막식에서 만나 서로 반갑게 환영하며 손을 맞잡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35개국 정상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의 역사적 화해를 상징적으로 인증받는 모습이 연출된 셈이다.

이번 회동은 현재 교착상태인 양국 관계정상화 협상을 큰 틀에서 풀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양국은 국교정상화 선언 이후 실무차원에서 3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첫 단추에 해당하는 대사관 재개설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두 정상이 국교정상화와 관련한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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