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범훈 외압 의혹' 청와대 전 비서관 조사…박 전 수석 곧 소환

입력 2015-04-09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8일 오후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중앙대가 2011∼2012년 서울 본교-안성캠퍼스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을 추진할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그는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 전 수석으로부터 두 가지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실무부서의 반대 의견에도 두 사업을 정부가 승인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박 전 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외압 행사 과정에 중앙대와 두산그룹 측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팀은 이 전 비서관과 별도로 ㈜두산 사장을 지낸 이태희 전 중앙대 상임이사를 이날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다. 이 전 상임이사는 지난 6일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중앙대의 캠퍼스 통합과 간호대 합병 시기에 이 전 상임이사가 대학 재단 업무를 총괄한 만큼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들은 박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 오모(52) 전 교육과학기술부 국장, 구모(60) 전 교과부 대학지원실장 등 4명이다.

이날 이 전 비서관이 조사를 받으면서 피의자 4명 중 검찰에 소환되지 않은 대상자는 박 전 수석만 남았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에 박 전 수석을 소환, 직권남용 혐의를 둘러싼 전반적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539,000
    • -2.77%
    • 이더리움
    • 4,431,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4.39%
    • 리플
    • 1,118
    • +14.43%
    • 솔라나
    • 304,600
    • +0.76%
    • 에이다
    • 800
    • -2.68%
    • 이오스
    • 774
    • +0%
    • 트론
    • 254
    • +1.2%
    • 스텔라루멘
    • 188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3.2%
    • 체인링크
    • 18,760
    • -1.99%
    • 샌드박스
    • 396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