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교육과학기술부 국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오모(52) 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 서울 본교와 안성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과정에서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 전 국장은 중앙대 통합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 대학선진화관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맡았다.
검찰은 오 전 국장을 상대로 캠퍼스 통합 및 적십자간호대 인수와 관련한 교육부 승인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박 전 수석과 해당 업무를 사전에 모의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같은 부처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도 불러 외압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