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도심 텃밭’이 조성되고, 낙엽과 음식물 생쓰레기 등 버려지는 자원이 이 텃밭의 퇴비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을 8일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 1년간 연구용역, 시민간담회 및 각계각층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2018년까지 총 5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먼저 2018년까지 생활 속 10분 내 찾을 수 있는 ‘도심텃밭’ 1800개소를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시내 유휴지와 폐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해 420㏊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옥상농원·수직농장 등 미래형도시농업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도시농업을 활용한 일자리도 연간 700명 창출한다.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도시농업인과 서울시의 중간역할을 담당할 지원기구도 설립해 토지·경작정보제공시스템 마련, 도시농업 참여희망자 상담, 도시농업 연계 문화활동 지원 등을 펼친다.
시는 가정에서 나오는 조리전 음식물생쓰레기의 5%를 도시농업 퇴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음식물생쓰레기 퇴비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올해 1일 20톤에서 2018년에는 1일 11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도시농업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고, 도시농업을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도시농업은 자연이 순환하고 생태계가 복원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공동체 도시, 생명의 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