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올 상반기 중에 700MHz 주파수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통신업계와 지상파3사는 700MHz 주파수의 활용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최 위원장은 7일 경기도 과천 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700MHz 주파수의 활용방안에 대해 진전이 있고 결론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며 "올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는 한정 돼 있고 서로 쓰겠다고 하고 있다"며 "일단은 지상파는 UHD 방송을, 통신은 5G(5세대)에 필요하다고 주장해 생긴 문제"라고 운을 뗐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는 5개 채널, 약 30MHz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통신은 광개토 플랜에서 40MHz를 확보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방법은 분량과 시간적으로 나눠쓰는 2가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량의 측면에서 나누는 방법이 있고 이에 더해서 시간적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며 "복합이 되면 통신과 지상파의 양 진영이 100% 만족은 아니지만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에 700MHz 주파수의 활용방안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