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동결로 피해봤다' 10조원대 한전 소액주주 소송 패소 확정

입력 2015-04-0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이 '전기요금을 못 올리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며 낸 10조원대 소송이 3년 만에 패소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한전 소액주주 김모 씨 등 2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이 김쌍수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도 각하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 등 한전 소액주주들은 정부가 한전에 전기요금을 원가 이하로 동결해 회사에 손실을 안겼고,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2012년 "국가는 한전에 7조2028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또 김 전 사장에 대해서는 2조8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지식경제부장관이 전기요금에 관한 행정지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인정되는 이상, 국가가 한전의 감독자 및 대주주 등의 지위를 이용해 한전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 판결에도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총괄원가를 보상받을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한전이 물가상승과 비용절감노력 등에 중점을 둬 산정한 전기요금 인상률을 반영해 요금을 정한 것은 김 전 사장이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07,000
    • -1.11%
    • 이더리움
    • 4,455,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2.18%
    • 리플
    • 1,092
    • +10.98%
    • 솔라나
    • 305,400
    • +0.16%
    • 에이다
    • 794
    • -2.34%
    • 이오스
    • 773
    • -0.77%
    • 트론
    • 254
    • +1.2%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2.38%
    • 체인링크
    • 18,830
    • -1.82%
    • 샌드박스
    • 395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