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계열사인 대홍기획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홍기획은 6일 오후 공시를 통해 신격호, 신동빈 회장이 3월 25일자로 '기타 비상무 이사'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신격호 회장을 20년 넘게 수행해온 김성회 비서실장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격호 회장의 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오너 일가로는 유일하게 이사직을 유지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대홍기획 비등기 상무이사에서 사임한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두 분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계열사의 경우 젊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직접 간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이번 해임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