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세계적인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그 첫걸음으로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를 개최한다.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국산 농수축산물 육성을 위해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로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그룹 내 모든 유통 채널로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신세계그룹은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굴부터 상품화, 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해 전통시장 먹거리를 스타상품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일 삼성동 코엑스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고 국내 전통시장 우수 상품 중 상품성이 있는 상품을 발굴해 이를 ‘신규 브랜드’로 개발한다. 이들 상품은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 ‘스타 상품’으로 육성한다.
이어 이마트 해외 점포는 물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전통시장내 신선식품 철수에 이어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침체에 빠져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 100여개의 상품을 소개하고, 맛을 시연할 계획이다.
심사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맡는다. 유명 요리사, 식품영양학 교수 등 식품 전문가, 유통학과 교수 등 시장 전문가, 한국소비자원,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 단체는 물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우수상품은 상품성(맛ㆍ위생), 시장성(가격ㆍ마케팅), 디자인(포장ㆍ시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더불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게 상품 컨설팅도 진행하는 등 ‘원 포인트 레슨’도 함께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행사를 통해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품 개발 및 브랜드화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