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산업·통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플랜트, 무역ㆍ투자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통상사업부와 ‘제3차 한·말레이시아 산업협력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산업협력 워킹그룹회의는 2012년 7월 양국이 체결한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이행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협의체로 2012년 11월, 2013년 11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 12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에 합의한 자동차부품 연구, 자동차 중고부품 재활용, 집적회로(IC) 설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유지보수 교육 등 제2차 동방정책 4개 협력 시범사업을 포함한 자동차, 전기전자, 플랜트, 무역·투자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국 기업의 수출과 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로봇교육장비 수출, 해양플랜트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파렛트(pallet; 화물적재용 도구) 표준화 협의회 설치도 협의한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모델을 벤치마킹하고자 1982년부터 인력 양성을 위주로 한 제1차 동방정책을 도입했으며, 최근 주요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제2차 동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