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신규 고용자 수가 2013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 조사를 기반으로 한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5%였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사업소 조사, 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12만6000 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최저치도 밑돌았다. 예상 중간치는 24만5000명 증가였다. 전월 26만4000명 증가와 잠정치 29만5000명에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석해도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무리 봐도 모든 면에서 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 분기에 미국이 소프트 패치(일시적 침체 국면)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 "2분기에는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주의 증가폭은 2월까지 1년간 매월 20만명을 넘었다. 이는 1995년 이후 최대였다. 3월 노동 참가율은 62.7%로 감소하며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3 % 증가한 24.86달러. 평균 근로 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 대비 6분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날씨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한 노동자는 18만2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