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1분기에 뭐 샀나?

입력 2015-04-02 08:15 수정 2015-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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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순매수 1위 삼성전자…코스닥 순매수 1위 CJ E&M

연초 코스피시장은 지수 ‘2000’을 돌파하고,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이어갔던 데는 연기금의 힘이 컸다. 외국인과 함께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고, 금융투자와 투신 등 기관 매수세가 주춤해질 때도 연기금은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뭘 사고 팔았을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3월 말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 2조4941억원, 코스닥 2494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을 보면 연기금은 업종별로 서비스(9878억원), 전기전자(8040억원), 금융(3932억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1조9억원어치를 사들인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갤럭시 S6’ 공개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법에서 자유로워졌고 향후 능동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2161억원이나 사들였다.

새로 상장한 제일모직도 연기금 쇼핑 리스트 3위에 등극했다. 제일모직은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지배구조 변화를 통한 수익 실현 가능성에 2070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이 밖에 네이버(1969억원), SK C&C(1741억원), 삼성SDS(1375억원), 삼성화재(1072억원), KT&G(1012억원)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 업종(844억원)을 필두로 방송서비스(693억원), 오락·문화(552억원), 디지털컨텐츠(480억원), 기타서비스(453억원) 업종에 애정을 드러냈다.

종목별로 715억원을 사들인 CJ E&M이 순매수 1위에 올랐다. CJ E&M은 모바일 게임 호조 속에 ‘언프리티랩스타’, ‘삼시세끼’, ‘명량’ 등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으로 보이고 있다. 광고 수익원이 다양해져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실적 개선으로 인한 수익 실현이 뚜렷한 탓에 459억원어치나 사들였다.

3위는 연초 바이오 붐을 일으켰던 셀트리온으로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M의 경우 작년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중국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에 347억원,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내츄럴엔도텍 274억원을 사들였다.

이밖에 YG엔터테인먼트(207억원), 메디톡스(147억원), 씨젠(140억원), 디포스트(138억원), 위메이드(131억원) 등이 지난 1분기 장 바구니에 담겼다.

한편 연기금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현대차(2180억원), 삼성물산(1854억원), 기아차(1569억원)이며, 코스닥시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상위 3종목은 SK브로드밴드(250억원), OCI머티리얼즈(189억원), 코나아이(1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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