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한솔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솔홀딩스 보다 한솔로지스틱스에 수혜 효과가 클 것 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솔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완성을 위한 순환출자 구도 해소 차원에서 한솔로지스틱스 분할 후 로지스틱스 투자회사(HC)와 한솔홀딩스 간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솔홀딩스와 로지스틱스 분할, 합병 발표 이후 양사 주가는 각13%, 26% 상승했다”며 “이는 최근 시장에서 흔히 관찰되는 Market Anomaly 현상인 기업분할 후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서 시가총액 증가 경향, 지분법 손실을 덜어낸 사업사 실적 개선 기대감, 홀딩스 전환 작업 완료 이후 홀딩스 개별이익 성장 가능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다만, 7월말까자 로지스틱스 재 상장일과 3분기 이후까지 전개될 로지스틱스, 제지 사업회사의 홀딩스 자회사화 작업, 기타 지분 해소 및 추가 취득 과정을 고려할 때 홀딩스보다는 한솔로지스틱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로지스틱스는 분할과정에서 사업회사의 지분법손실 해소 및 해외매출 본격화에 따른 사업가치 재평가 여력이 존재하고, 홀딩스와의 지분스왑 과정에서 신사업 추진 등 긍정적인 뉴스 플로우 또한 기대된다”면서 “반면 홀딩스는 로지스틱스 HC와의 합병 이후에도 사업회사 지분 스왑, 순환출자 지분 해소 및 지분 추가 취득 작업 등의 시간 및 비용 소요를 고려할 때 지주회사의 재평가 과정은 보다 장기적 관점의 이슈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