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운용시 해외ㆍ대체투자상품 새로 도입

입력 2015-03-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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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운용 시 해외ㆍ대체투자상품이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524조원의 기금 여유자금의 투자자산 다변화노력을 기금운용평가에 반영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제52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금 여유자금 운용 개선방안’을 심의ㆍ발표했다.

우선 현재 14조2000억원 규모인 연기금투자풀 운용에 해외ㆍ대체투자상품이 도입되고 2014년 기준 63개 기금, 524조원에 달하는 기금 여유자금의 투자자산 다변화 노력을 기금의 운용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기금관리 주체들이 채권형 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소극적인 운용을 지속하며 기금 여유자금 수익률이 국고채 1년물 금리 수준인 2.62%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의 투자 다변화를 유도해 이 같은 수익률 정체를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중소형기금의 단기 자금도 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해 통합 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단기자금의 통합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 자산운용의 전문성 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기금운용평가 결과가 지속적으로 저조한 기금에 대해서는 민간 컨설팅기관의 심층진단과 자문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기재부는 민간 기관이 권고한 개선 사항의 이행 여부에 대해 기금운용평가과정을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각 기금의 수익률과 운용규모 등을 오는 4월 개설되는 통합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이나 월간 재정동향 등에 통합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재부는 외부 위탁 운용기관에 대해서도 선정과 사후 관리 적정성, 법령위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규 기재부 제2차관은 “비대칭적 세입ㆍ세출여건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금이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효율화 노력과 운용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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