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롤렉스, 면세점 가격 3∼5% 인상… 스위스 명품시계 도미노 인상 예고

입력 2015-03-31 10:48 수정 2015-03-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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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롤렉스의 레이디 데이트저스트 28(Lady-Datejust_28). (사진제공=롤렉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올 들어 면세점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백화점 판매가격 인상도 곧 단행될 예정이여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우려되고 있다.

3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지난 1월 1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의 가격을 최소 3%에서 최대 5%까지 일괄 인상했다. 롤렉스를 판매하는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판매 가격은 지난 3년 간 인상된 적이 없었지만, 연 초 본사 지침에 따라 가격을 조정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롤렉스의 국내 백화점 판매 가격도 곧 인상될 것을 예고했다. 한 백화점의 롤렉스 매장 관계자는 “해외서 이미 롤렉스 가격 인상이 이뤄졌고 면세점 가격도 오른 만큼, 백화점 판매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1일 스위스프랑화 가치 급등으로 8% 인상을 단행했다. '서브마리너 데이트(Submariner Date)' 제품의 경우 가격이 8% 인상된 81만엔(약 744만원)에 책정됐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선 폐지 이후 스위스프랑 가치는 유로 대비 최고 40% 가량 폭등하면서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스위스 명품 시계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고급 시계 브랜드인 까르티에(Cartier), 발 클리프 앤드 아펠(Van Cleef & Arpels), 피아제(Piaget), 몽블랑(Montblanc) 제품의 유럽 내 가격이 5%가량, 스위치그룹의 브뤼헤(Breguet), 블랑팽( Blancpain), 오메가(Omega), 론진(Longines) 등 고급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5~7%가량 일제히 인상됐다.

이에 따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국내 가격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명품업계 한 관계자는 “롤렉스 백화점 판매가격 인상은 시간 문제”라며, “까르띠에, 오메가 등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가격이 순차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렉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정책과 관련, (본사) 지침상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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