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ㆍ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계와 국회가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ㆍ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위원장,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동철 위원장,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대ㆍ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우선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이 ‘주력산업 협력업체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한성대 김상조 교수 △명지대 조동근 교수 △서울대 이봉의 교수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부원장 △국회 입법조사처 박충렬 조사관 △동반위 김관주 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국내 5대 제조업종 협력업체의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 계열ㆍ비계열 및 규모별로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성과 격차 심화는 투자부진과 임금 격차 확대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혁신을 저해하고 우수인력 기피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의 산업별 수직계열구조와 중소기업 전속거래의 효율성에 대한 점검과 임금 수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위기의 한국 경제를 살리는 해법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있다”며 “중소기업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