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보아오포럼 공식만찬에서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적은 비용에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사회의 새 경제성장 동력으로 의료산업과 관광, 문화산업 등 3가지를 꼽으면서 “IT의 혁신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표현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광과 문화산업은 국가간 친선관계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예로 한류의 확산과 함께 지난해 한국과 중국간 인적 교류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양국 우호 상징으로 중국이 삼성 에버랜드에 자이안트 판다 한쌍을 제공키로 한 것 등을 들었다.
삼성은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헬스에 관한 분과회의를 개최해 스마트 기술과 헬스산업의 접목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포럼에 앞서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중국 메이저 국영기업 씨틱그룹의 창전밍 회장과 만나 금융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두 그룹 산하 증권사들이 이달 이미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향후 자산운용 등 협력분야 확대를 검토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