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차기 전략스마트폰 ‘G4’의 출시 시점을 다음달 말로 확정하고 론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다음달 10일 출시되는 만큼 LG전자의 대응 전략에 주목해왔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제품 출시 효과를 위해 5월 이후에나 G4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LG전자가 G4 판매시기를 다음달로 결정하면서 갤럭시S6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G4의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와 업계 예상을 종합하면,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인치대 QHD 디스플레이, 1600만 후면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문인식 기능을 포함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까지는 갤럭시S6와 비슷하다. 차별점은 곡면 디스플레이이다. LG전자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의 경쟁력으로 밀고 있다. ‘G플렉스 시리즈’에 더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중 상위 모델인 ‘마그나’, ‘스피릿’에 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유력 해외 IT 매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G4 추정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G4의 본체는 당초 업계의 예상과 달리 플라스틱 소재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업계는 G4가 아이폰6, 갤럭시S6 등 ‘메탈폰’으로 대변되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G4가 플라스틱 소재로 디자인될 것이라는 주된 이유는 LG전자 협력사들의 아직까지 메탈케이스 생산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한 점이 꼽힌다. 다만 메탈 바디는 LG전자가 하반기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패블릿 ‘G4 노트’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