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외국자본이 중국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며 여전히 중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가오 부장은 중국발전고위층포럼에서 “외국자본은 중국의 미래를 밝게 보고있다”며 “여전히 중국을 선택하고 있어 외국자본이 중국에 투자하는 추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국제 경제상황이 변화하면서 외부에서 중국 투자 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등 투자 환경이 악화됐다며 일부 외국자본이 이미 중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오 부장은 “실제 상황과 들어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가오 부장은 “지난해 글로벌 국경 간 직접투자가 8% 떨어졌지만, 중국의 외국자본 유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 외국자본 유치규모가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유엔 산하의 경제 싱크탱크인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대비 39억 달러 늘어난 1276억 달러(약 142조826억원)로, 같은 기간 860억 달러 FDI를 유치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가오 부장은 “외국자본의 구조가 개선되고 이 가운데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고됐다”며 “서비스업은 외국자본 유치의 새로운 성장 영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뉴노멀 시대’에 맞춰 정부도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법률, 제도, 정책 개선에 더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