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개봉 37일째 500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킹스맨’ 기록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4위를 8년째 수성하고 있는 ‘추격자’를 바짝 추격하는 스코어다. ‘추격자’는 최종 관객 507만1619명을 동원했다.
‘킹스맨’의 전례 없는 흥행 행보는 영화계에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2주차 ‘개싸라기’ 흥행, 설 연휴 한국영화흥행을 멈추게 한 흥행 독주는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서는 일궈내기 힘든 성과였다.
더불어 개봉 33일 째 ‘신세계’와 ‘범죄와의 전쟁’ 스코어를 연달아 넘겨버리며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흥행작 5위에 올라선 것 또한 잊을 수 없는 기록이다. ‘킹스맨’은 이에 멈추지 않고 개봉 6주차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킹스맨’이 남긴 기록은 단지 흥행 스코어뿐만 아니다. 영화는 문화계에도 전 방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B급 감성이 상업적일 수 있다는 점,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저격할 수 있다는 점은 영화 시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TV 예능에선 MBC 무한도전 ‘식스맨’, TvN SNL 코리아 ‘킹스맨 특집’ 등 다양한 패러디 콘텐츠를 양산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영화 속 맞춤 수트부터 스타일링을 오마주한 각종 화보와 패션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런 각종 업계의 움직임은 영화를 넘어 사회를 움직이는 트렌드를 양산했다.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