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18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여성금융인네트워크(이하 여금넷) 주최로 ‘제1회 여성금융포럼’이 개최됐다. 여성금융포럼은 전국은행연합회와 이투데이 공동 후원으로 여금넷의 정기모임(1·4·7·11월)이 없는 달 셋째 주 수요일에 조찬 모임 형식으로 열리며, 금융업의 현안과 미래를 토론하는 한편 여성 금융인의 지위 향상과 관계 맺기를 지원한다.
첫 조찬 행사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여성과 금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하 회장은 ‘직업이 은행장’이라고 불릴 만큼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등에서 약 14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정통 뱅커다. 여성 금융인의 대모로 불리는 김상경 여금넷 회장과 정치권의 경제통으로 꼽히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경 회장은 “남성과 여성의 다른 점을 서로 인정하고 이를 장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금융권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성금융포럼’ 조찬 모임 결성을 통해 여금넷이 주도해 온 ‘금융권 여성 임원 30%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2003년 결성된 여금넷은 지난 11년간 정례 모임을 가지며 여성 금융인의 지위 향상과 차세대 여성 금융 리더 배출을 위해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