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영 CEO 포럼’ 개최…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모색

입력 2015-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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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영 CEO 포럼'에 앞서 정진행 위원장(오른쪽)과 사미르 브리코 위원장(왼쪽)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자 한국과 영국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영국무역투자청(UKTI), 영국산업연맹(CBI)과 공동으로 ‘한-영 CEO 포럼’을 열고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 제3국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지속성장을 위한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국인 영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국 측 좌장을 맡은 스티브 덕워스 ERM 한국 지사장은 “1990년대 말에 영국에서 ‘건설산업 재고’(Rethinking Construction) 캠페인이 전개됐다”며 “입찰방식을 기존 최저가입찰에서 최고가낙찰제로 변경했다”고 소개했다.

전경련은 한국 기업들은 가격경쟁이 중요한 정부의 최저가입찰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찰담합이나 덤핑수주 문제도 저가경쟁의 폐해라고 지적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정부차원에서 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조성 및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입찰참가제한제도 등 과잉제재 때문에 국내기업들이 해외건설 시장 수주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 위원장을 맡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영국 측 위원장인 사미르 브리코 AMEC CEO 등 양국의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건설과 플랜트 분야 외에도 에너지·보건·생명과학 분야의 세션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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